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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채취
가가가_첫개인전
개미허리에 등 굽히고 피난길 떠나는 피난민마냥 무거운 망사리를 가는 어깨에 둘러매었다. 이마에 흐른 땀방울, 망사리를 거쳐 핏물 되어 소낙비 내리듯 흘러내린다. 망사리 하나를 자갈밭에 던지고 개미마냥 줄지어서 바다 속으로 들락날락한다. 검은 망사리 풀어 헤치고 바다소리 들으려 몽돌위에 미역귀를 붙인다. 오월 서늘한 동풍소리에 미역귀는 쪼그라들고 바다 소리는 파도마냥 하얀 포말남기고 허공으로 사라진다. 미역귀에 붙은 하얀 가루는 바다향기를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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